한일 양국 언론인·연구자 발표, 토론

“역사적 사실을 정치적으로 편향화하지는 않는지, 과도하게 민족주의적으로 반응하지는 않는지, 분노·감정을 과도하게 표출하는 보도를 하지는 않는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
“한일관계가 나쁠 때 의견 교환의 장을 더 많이 만들어야 한다.”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아 한국과 일본의 언론인, 언론연구자들이 부산에 모여 ‘한일 관계를 보다 바람직하게 만들 방안 찾기’에 머리를 맞댔다. ‘부산-후쿠오카 저널리스트 포럼’이다.
부산 동서대가 마련한 이 포럼은 ‘한일관계와 언론의 역할’ 등을 주제로 지난 15일 하루 동안 부산 해운대 센텀시티 안 동서대학교 센텀캠퍼스 컨벤션홀에서 열렸다. 포럼엔 한일 양측의 언론인, 교수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이완수 동서대 동서대 방송영상학과 교수는 ‘한국 언론은 한일관계 60년을 어떻게 기록해 왔는가’란 주제 발표에서 “60년간 각 정부의 대일 외교정책 성격에 따라 조선·동아·중앙·경향 등 4개 신문의 보도량과 내용이 많이 달랐다”며 “그러면서도 ‘협력’, ‘미래’ 등의 핵심어가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