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年8月19日水曜日

釜山日報2009年7月「時論」

[부일시론] 부산과 후쿠오카, 교류에서 협력 파트너로
/ 마쓰바라 다카토시 일본 규슈대 한국연구센터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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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쓰바라 다카토시
마쓰바라 다카토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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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해 전 겨울. 부산을 직접 보겠다는 마음에 부산이 보이는 일본 쓰시마 북단을 여행했다. 이틀만에 겨우 부산의 야경을 볼 수 있었다. 광안대교 조명이 선명하게 눈에 들어왔다. 새삼 한일 간의 지리적 근접성을 실감했다.복잡한 한일 관계 속에 한국은 '가깝고도 먼 나라'로 인식되어 왔다. 또한 오랫동안 일본인들에게 '한국'은 '김치와 불고기'의 이미지로 각인되어 왔다. 한일문화 교류사를 전공하는 연구자로서 이런 한국 이미지를 획기적으로 전환시킨 계기는 '2002년 한일 월드컵 공동개최'와 '2004년 욘사마 붐'이라고 본다.한일 교류의 주역은 바로 시민새삼 설명할 필요도 없겠지만 그때의 광경은 지금 선명하다. 붉은 티셔츠를 입은 한국의 '붉은 악마'와 일본 응원단이 펼치는 양국의 응원전. 도쿄 하네다 공항에 늘어선 5천여 일본 여성팬들이 '욘사마'를 열광적으로 환영하는 광경. 이러한 모습은 새로운 세기의 도래를 상징하는 사건이었다. 즉 21세기를 이끌어 갈 한일 교류의 주역은 정부가 아니며, 도쿄나 서울도 아니며, 시민이 주체가 되어야 하고 지역과 지역 간의 시점에서 고려되어야 한다는 것이다.어느 날 개인적으로 친한 동서대 장제국 교수가 후쿠오카 규슈대를 찾았다. 그는 한일 차세대 연구자 육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젊고 패기 넘치는 국제 정치학자인 그의 열변에 어느 순간부터 공감대가 형성되었다. 장 교수의 소개로 후쿠오카를 방문한 미야지마 아키오 공사(현 유엔 근무)는 "후쿠오카와 부산이 가까워질 수 있는 대화 채널을 만들면 어떻겠습니까?"라고 조언했다.2006년 봄, 장 교수를 만나 서로의 꿈을 얘기했을 때다. 그 자리에서 미야지마 공사와 나눈 이야기를 들려주었더니 장 교수가 "부산·후쿠오카 간의 포럼을 만들어 대화의 채널을 실현하지 않겠습니까?"라고 제안했다. 행정에 관한 양국 도시 상호 간의 의견제안 및 대등한 관계 유지, 그리고 상호 윈-윈 관계를 도모하자는 것이 합의 사항이었다. 나는 후쿠오카로 돌아와 당시 요시다 히로시 서일본신문 경제부장(현 후쿠오카 시장)과 함께 JR규슈 이시하라 스스무 사장(현 회장)을 방문해 포럼의 후쿠오카측 대표로 취임해주기를 의뢰했다. 한편 장 교수는 부산으로 돌아가 김종렬 부산일보 사장으로부터 부산측 대표 취임 승낙을 얻었다. 각각의 대표에 의해서 선출된 회원 11명씩으로 구성된 '부산·후쿠오카 포럼'은 그해 9월에 출범했다. 지금까지 3회에 걸친 회의가 양 도시에서 개최되었다. 그간 토론에서 회원 22명이 내린 결론은 '대화의 채널'을 계속적으로 유지할 것과 '교류에서 협력으로, 그리고 파트너'의 분위기가 조성될 수 있도록 부산과 후쿠오카 시민 간의 상호 이해와 우의를 한층 더 도모하자는 것이다.덧붙여 이러한 지역 제휴를 구상하기 위해 스웨덴과 덴마크 양국에서 전개되고 있는 오르슨드 지역 제휴의 벤치마킹 필요성도 제기되었다. 마침 이명박 대통령의 선거 공약 중 하나였던 '초광역 경제권 구상'이 공표되어 부산·후쿠오카의 지역 제휴를 추진하는 강력한 배경이 되었다. '부산 Day' 처럼 '후쿠오카 Day'도 정했으면게다가 1997년 금융 위기 이후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 점차적으로 진행되어 오고 있는 한국의 경제발전 전략은 일본을 앞서가고 있다. 동아시아 공동체구상, 한국의 인터넷 보급률, 삼성을 중심으로 한 IT산업 발전, 영화상품 전시회장으로 중요한 자리매김을 한 부산국제영화제, 조기 영어교육 도입 등에 후쿠오카 시민들은 놀라고 있다.이러한 시대 흐름 속에서 부산·후쿠오카 포럼은 상호 도시 간의 지역 제휴 추진을 위해 '2009 부산·후쿠오카 우정의 해' 지정, 경제협력협의회 설치, 아시아 게이트웨이 구상 등을 부산과 후쿠오카 시장에 제안했다. 이 제안들이 받아들여져 부산과 후쿠오카시는 그 실현을 위해 정책 계획을 진행하고 있다. 또 부산·후쿠오카 대학 간의 컨소시엄이 결성돼(2008년 9월 현재 24개 대학 가맹) 학점교환제도 도입, 공동 과목설정, 부산·후쿠오카 간의 각종 스포츠 대항전 등이 계획 중이다.'2009 부산·후쿠오카 우정의 해'를 계기로 후쿠오카에서는 시민 주체의 페스티벌도 개최된다. 9월 20일은 '부산 Day'로 정해졌다. 후쿠오카의 거리 전체에 '부산'에 대한 강한 인상을 심어주는 한편 조선통신사 행렬도 재현된다. 2010년에는 부산에서 '후쿠오카 Day'가 개최되면 좋겠다. 그때는 후쿠오카를 대표하는 민속예능인 '야마가사(山笠)'가 부산의 거리를 누비며 부산시민으로부터 많은 관심과 성원을 받게 되기를 기원한다.
몇 해 전 겨울. 부산을 직접 보겠다는 마음에 부산이 보이는 일본 쓰시마 북단을 여행했다. 이틀만에 겨우 부산의 야경을 볼 수 있었다. 광안대교 조명이 선명하게 눈에 들어왔다. 새삼 한일 간의 지리적 근접성을 실감했다.복잡한 한일 관계 속에 한국은 '가깝고도 먼 나라'로 인식되어 왔다. 또한 오랫동안 일본인들에게 '한국'은 '김치와 불고기'의 이미지로 각인되어 왔다. 한일문화 교류사를 전공하는 연구자로서 이런 한국 이미지를 획기적으로 전환시킨 계기는 '2002년 한일 월드컵 공동개최'와 '2004년 욘사마 붐'이라고 본다.한일 교류의 주역은 바로 시민새삼 설명할 필요도 없겠지만 그때의 광경은 지금 선명하다. 붉은 티셔츠를 입은 한국의 '붉은 악마'와 일본 응원단이 펼치는 양국의 응원전. 도쿄 하네다 공항에 늘어선 5천여 일본 여성팬들이 '욘사마'를 열광적으로 환영하는 광경. 이러한 모습은 새로운 세기의 도래를 상징하는 사건이었다. 즉 21세기를 이끌어 갈 한일 교류의 주역은 정부가 아니며, 도쿄나 서울도 아니며, 시민이 주체가 되어야 하고 지역과 지역 간의 시점에서 고려되어야 한다는 것이다.어느 날 개인적으로 친한 동서대 장제국 교수가 후쿠오카 규슈대를 찾았다. 그는 한일 차세대 연구자 육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젊고 패기 넘치는 국제 정치학자인 그의 열변에 어느 순간부터 공감대가 형성되었다. 장 교수의 소개로 후쿠오카를 방문한 미야지마 아키오 공사(현 유엔 근무)는 "후쿠오카와 부산이 가까워질 수 있는 대화 채널을 만들면 어떻겠습니까?"라고 조언했다.2006년 봄, 장 교수를 만나 서로의 꿈을 얘기했을 때다. 그 자리에서 미야지마 공사와 나눈 이야기를 들려주었더니 장 교수가 "부산·후쿠오카 간의 포럼을 만들어 대화의 채널을 실현하지 않겠습니까?"라고 제안했다. 행정에 관한 양국 도시 상호 간의 의견제안 및 대등한 관계 유지, 그리고 상호 윈-윈 관계를 도모하자는 것이 합의 사항이었다. 나는 후쿠오카로 돌아와 당시 요시다 히로시 서일본신문 경제부장(현 후쿠오카 시장)과 함께 JR규슈 이시하라 스스무 사장(현 회장)을 방문해 포럼의 후쿠오카측 대표로 취임해주기를 의뢰했다. 한편 장 교수는 부산으로 돌아가 김종렬 부산일보 사장으로부터 부산측 대표 취임 승낙을 얻었다. 각각의 대표에 의해서 선출된 회원 11명씩으로 구성된 '부산·후쿠오카 포럼'은 그해 9월에 출범했다. 지금까지 3회에 걸친 회의가 양 도시에서 개최되었다. 그간 토론에서 회원 22명이 내린 결론은 '대화의 채널'을 계속적으로 유지할 것과 '교류에서 협력으로, 그리고 파트너'의 분위기가 조성될 수 있도록 부산과 후쿠오카 시민 간의 상호 이해와 우의를 한층 더 도모하자는 것이다.덧붙여 이러한 지역 제휴를 구상하기 위해 스웨덴과 덴마크 양국에서 전개되고 있는 오르슨드 지역 제휴의 벤치마킹 필요성도 제기되었다. 마침 이명박 대통령의 선거 공약 중 하나였던 '초광역 경제권 구상'이 공표되어 부산·후쿠오카의 지역 제휴를 추진하는 강력한 배경이 되었다. '부산 Day' 처럼 '후쿠오카 Day'도 정했으면게다가 1997년 금융 위기 이후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 점차적으로 진행되어 오고 있는 한국의 경제발전 전략은 일본을 앞서가고 있다. 동아시아 공동체구상, 한국의 인터넷 보급률, 삼성을 중심으로 한 IT산업 발전, 영화상품 전시회장으로 중요한 자리매김을 한 부산국제영화제, 조기 영어교육 도입 등에 후쿠오카 시민들은 놀라고 있다.이러한 시대 흐름 속에서 부산·후쿠오카 포럼은 상호 도시 간의 지역 제휴 추진을 위해 '2009 부산·후쿠오카 우정의 해' 지정, 경제협력협의회 설치, 아시아 게이트웨이 구상 등을 부산과 후쿠오카 시장에 제안했다. 이 제안들이 받아들여져 부산과 후쿠오카시는 그 실현을 위해 정책 계획을 진행하고 있다. 또 부산·후쿠오카 대학 간의 컨소시엄이 결성돼(2008년 9월 현재 24개 대학 가맹) 학점교환제도 도입, 공동 과목설정, 부산·후쿠오카 간의 각종 스포츠 대항전 등이 계획 중이다.'2009 부산·후쿠오카 우정의 해'를 계기로 후쿠오카에서는 시민 주체의 페스티벌도 개최된다. 9월 20일은 '부산 Day'로 정해졌다. 후쿠오카의 거리 전체에 '부산'에 대한 강한 인상을 심어주는 한편 조선통신사 행렬도 재현된다. 2010년에는 부산에서 '후쿠오카 Day'가 개최되면 좋겠다. 그때는 후쿠오카를 대표하는 민속예능인 '야마가사(山笠)'가 부산의 거리를 누비며 부산시민으로부터 많은 관심과 성원을 받게 되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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